1. 영화와의 만남 이태원이 한참 핫플 중에 핫플이던 2009년, 이태원의 낭만을 가득 품은 청년들의 소모임이 되게 많았다. 나는 종종 옥탑방 네트워크 모임에 참석했다. 이태원 빌라들 중에 옥탑에 오르면 저 건너 강이 보이는 곳이 많았다. 좋은 고급 맨션이나 아파트가 아닌 세월을 직격탄으로 맞아 이겨낸 빌라 옥탑에서 알조명과 패브릭을 조금만 꾸미면 근사한 모임공간이 탄생하곤 했다. 나는 옥탑 영화모임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때 같이 모여서 본 영화가 이 락앤롤보트였다. 포스팅을 위해 정보를 검색하다보니 한가지 재밌는 통계가 있었다. 다음 영화 페이지에 영화를 검색하면 누적관객 245명이다. 아니, 그 정도는 아닌데! 생각보다 더 재밌는데 말이다. 그때는 이태원에 있는 내 자신이 매우 자유로운 상태라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