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발효 재료인데 왜 일본 코지는 미슐랭 레스토랑과 글로벌 식품 기업들이 주목하고, 우리 누룩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걸까요? 단순히 마케팅의 차이가 아닙니다. 수백 년에 걸친 기술 개발 철학의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두 나라의 누룩 문화를 학술적 배경까지 포함해 깊이 비교해드릴게요. 출발점은 같았다 — 동아시아 발효 문화의 뿌리누룩의 기원은 중국 춘추전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동아시아 전역에 전파된 누룩 기술은 한국과 일본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발전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아스페르길루스속 곰팡이를 곡물에 키운다는 출발점은 같지만, 이후의 방향이 근본적으로 달라졌어요. [한국 누룩 : 자연 발효의 복잡성]한국 전통 누룩은 밀이나 쌀을 덩어리로 뭉친 후 자연 환경에 두어 공기 중의 다양한 균이 달라붙..